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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아이템 거래, 화면 너머에도 사기범죄는 존재합니다

해남경찰서 순경 정다겸

2026년 10월 07일(수) 08:29
해남경찰서 순경 정다겸
[대한기자협회 광주전남협회] 스마트폰과 온라인 게임이 일상화되면서 게임 아이템이나 게임 계정을 사고파는 청소년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원하는 아이템을 저렴하게 구매하거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판매하기 위해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이나 게임 관련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거래는 상대방의 얼굴이나 실제 신원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특성 때문에 사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 거래 과정에서는 “입금하면 바로 아이템을 보내주겠다”고 한 뒤 돈만 받고 연락을 끊거나, 실제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자를 유인한 뒤 입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게임 아이템 거래라고 생각했지만, 피해를 입고 나서야 상대방이 처음부터 물품을 판매할 의사가 없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특히 게임 아이템을 빨리 구하고 싶은 마음에 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거래를 발견하며 충분히 확인하지 않고 거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좋은 조건의 거래에는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거래 전에는 판매자의 거래 이력과 평판을 확인하고, 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물품은 주의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계좌이체만을 고집하거나, 다른 메신저로 이동해 거래하자고 요구하는 경우에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거래 과정에서 상대방이 보내온 링크나 파일을 무심코 누르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거래 과정에서 주고받은 자료를 보관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계정정보, 게시글, 대화 내용, 거래금액, 입금내역 등은 피해가 발생했을 때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피해가 발생했다면 혼자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보호자나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소년에게 게임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친구들과 소통하고 여가를 보내는 하나의 문화가 되었기 때문에 게임 안에서 이루어지는 거래 역시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온라인 공간이라고 해서 법과 책임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며, 상대방의 돈을 편취하는 행위는 게임 아이템 거래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졌더라도 사기범죄가 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자녀가 게임 아이템이나 계정 거래를 한다면 무조건 금지하기보다 안전한 거래 방법과 사기 피해 발생 시 대처방법을 함께 알려주는 관심이 필요합니다.

게임 속 아이템은 가상일 수 있지만, 거래에 사용되는 돈과 피해자의 마음은 결코 가상이 아닙니다.

작은 거래라도 한 번 더 확인하고 신중하게 판단하는 습관이 온라인 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기자이름 대한기자협회 광주전남협회
이메일 jgkoreaj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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