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 고려청자박물관, 중국 전문가 초청 학술강연 개최 청자 화분과 석창포로 만나는 고려 문인들의 일상 |
| 2026년 10월 14일(수) 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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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연에서는 석창포를 기르고 감상하던 옛사람들의 생활과 이를 담았던 도자기를 통해 고려청자의 쓰임과 동아시아 문화 교류를 살펴본다.
강연자는 중국 절강 첸탕고등연구원 도자문화연구소의 꿔쉐레이(郭學雷)다. ‘송·고려 문인의 도자기 향유―기물의 쓰임과 취향으로 읽는 청자문화’를 주제로, 중국과 고려의 문인들이 일상에서 도자기를 어떻게 사용하고 즐겼는지 소개한다.
석창포는 돌에 붙어 자라는 식물로, 예부터 의례에 쓰이거나 약초로 여겨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문인들은 석창포를 작은 화분에 담아 서재에 두고 감상했다. 돌과 물, 푸른 잎이 어우러진 모습을 통해 실내에서도 자연의 정취를 즐긴 것이다.
중국 송나라의 문인 소동파도 석창포를 맑은 물과 함께 화분에 담아 길렀다. 그는 석창포가 자라는 모습에서 청렴함과 절개, 소박한 삶의 가치를 찾았다. 이번 강연에서는 이처럼 식물을 기르는 일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마음을 가다듬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활동이 되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고려청자에 관심있는 관람객에게는 석창포와 청자 화분의 관계가 특히 흥미로운 내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연에서는 이규보를 비롯한 고려 문인들의 글과 여러 형태의 청자 화분을 함께 살펴본다. 특히 바닥에 구멍이 없는 청자 화분이 창포를 기르는 데 사용됐을 가능성을 짚어보며, 고려청자가 옛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어떻게 쓰였는지 알아본다.
중국에서 석창포를 즐기는 문화가 문인의 서재를 넘어 궁정과 일상생활로 널리 퍼진 과정과, 일본의 사찰과 무가에서 이를 받아들여 각자의 방식으로 발전시킨 모습도 소개한다. 옛 기록과 그림, 도자기를 함께 살펴보며 한 식물을 기르고 감상하는 문화가 여러 지역으로 전해지고 달라지는 과정을 풀어낼 예정이다.
이번 강연은 고려청자를 아름다운 빛깔과 장식뿐 아니라 실제 쓰임을 통해 이해하는 자리다. 작은 청자 화분에 무엇을 담았는지, 어디에 두고 어떻게 즐겼는지를 살펴보며 고려청자에 담긴 옛사람들의 취향과 생활문화를 한층 가깝게 만날 수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고려청자와 전통문화에 관심 있는 일반 대중이 석창포라는 친숙한 식물을 통해 동아시아 문인 문화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라며 "한 포기의 석창포와 작은 청자 화분에 담긴 자연관과 생활문화를 살펴보며, 고려청자의 쓰임과 의미를 더욱 폭넓게 이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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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4 (수) 1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