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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정직할 때 그 공고함이 더한다.

고흥의 소리 김명부 대표

2020년 07월 27일(월) 11:03
변화를 통해 희망찬 미래를 약속했던 고흥군이 전임 비서실장의 상식을 벗어난 특혜성 인사로, 여론의 도마에 오르면서 군민들의 비웃음을 자초하고 있다.

공직자는 정직함과 강직함을 바탕으로 군민을 위해 친절하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함이 마땅하다.

하지만 전임 비서실장은 공직자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와 가치를 외면한 채 권력의 뒤에 숨어 온갖 볼썽사나운 짓을 벌리는 오만함을 보이면서 군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공직자의 겸손함은 전혀 보이지 않고,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으면서 자신이 권력의 주인인 것처럼 권한을 마음대로 흔드는 한심한 작태를 벌리는 오만함의 극치를 보이면서 권력을 따라다니는 영혼을 내던진 정치공무원으로 전락했다.

선량한 군민을 해치는 권력을 휘두르는 망상에 빠져 상식과 원칙에 반하는 불편한 완장질은 하루도 끊이지 않았다.

공무원 자식을 볼모로 부모에 대한 심각한 인격살인을 저지르는 야비함을 보였고, 진영논리에 따라 부서에서 집행하는 각종 이권사업에 개입하는 등 군민통합의 가치를 해치는 온당치 못한 일을 수없이 저질렀고, 심각한 군민 편가르기를 자행하고 있다는 끝없는 추문들이 이어지면서 부끄럼 모르는 알몸을 스스로 드러냈다.

이런 행동이 비서실 근무자가 보여야 할 자세는 아니다.

군민들에게 군정의 실상을 보여주는 가장 상징적인 모습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고흥군 인사는 군민을 크게 배신하고 있다.

정작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군민들의 지탄을 받는 자를 5급 사무관으로 승진시켜 공정성과 투명성이 요구되는 고흥군청 재무과장 자리로 바로 발령하면서 독선에 빠진 권력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것이 군민이 기대하는 공정과 정의는 아니다.

군민의 삶의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많은 군민들은 특권과 반칙이 통하지 않는 정의로운 사회를 원하고 있다.

군민들은 통한의 아픔을 겪었던 과거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불안감이 떠나지 않고 있다.

이제는 권력의 힘도 시대적 흐름을 따라야 한다.

도덕성이 무너지면 정의가 무너지고 정의가 무너지면 원칙이 무너진다.

군민 한사람의 쓸쓸한 외침도 소홀히 넘기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편집자주] 외부 기고는 대한기자협회 광주전남협회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기고문은 원작자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가급적 원문 그대로 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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