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원회, 무안국제공항 재개항 관련 공동 성명서 발표 |
| 2025년 11월 26일(수) 14: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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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무안국제공항의 조속한 재개항과 전라남도의 책임 있는 무안국제공항 정상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
무안국제공항의 재개항 시점이 또다시 불투명해졌다. 이는 단순한 시설 복구의 지연이 아니라 국가 항공정책의 신뢰가 무너지고, 전남 서부권 주민의 ‘하늘길’이 봉쇄된 중대한 사태이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 동계 정기편 항공일정(2025년 10월~2026년 3월)에서 무안국제공항을 제외함에 따라, 내년 3월까지 서남권 주민들은 항공 접근성 단절이라는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11개월째 이어지는 공항 폐쇄는 무안국제공항을 유령공항으로 전락시켜며 이는 단순한 안전 문제를 넘어 지역 균형발전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사안이다.
이에 우리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추진위원회와 무안국제공항 정상화협의체, 무안군 사회단체는 전라남도의 책임 있는 조치와 신속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한다.
1. 전라남도는 유가족을 위한 분향소를 조속히 이전하라!!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무안국제공항 내부에 설치된 분향소는 벌써 11개월째 그대로다.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은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품어야 할 몫이다. 그러나 공항 내부의 장기 점유는 재개항 지연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유족들의 뜻과는 별개로 지역 전체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전라남도는 더 이상 책임을 미루지 말고, 유가족의 추모권을 지키면서도 공항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방안을 조속히 실행하라. 분향소를 공항 외부로 이전하는 것은 공항 재개항의 첫걸음이자, 유가족과 지역이 함께 치유로 나아가는 길이다.
2. 공항 복구공사 진행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사회와 협의하라!!
무안국제공항의 복구공정률, 설계변경 여부, 재개항 일정 등 핵심 정보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도민은 알 권리가 있다.
전라남도는 국토교통부 및 한국공항공사와의 협의 결과, 공정률, 예산 집행 내역 등을 즉각 공개하고,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공항 정상화 점검협의체를 구성하라. 비공개 행정과 일방적 통보는 도민의 신뢰를 잃게 할 뿐이다.
3. 여수공항 임시 국제선 추진의 명분을 명확히 밝히라!!
전라남도가 최근 국토부에 여수공항 활주로를 2,100미터에서 2800미터로 연장 및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기간 한시적 국제선 운항 허가를 건의한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여수공항은 활주로 길이와 지형 제약으로 항공 안전성에 근본적 한계가 있다. 여수공항은 활주로 길이가 전국 공항 중 두 번째로 짧고, 방위각시설 즉, 둔덕 높이는 4미터로 가장 높아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무안공항이 사실상 가동 중단된 상황에서 여수공항으로의 시선 전환은 전남 서남권 주민에 대한 배신이며, 무안국제공항의 존재 이유를 훼손하는 행위다.
김영록 지사는 여수공항 국제선 추진의 근거와 목적, 그리고 무안국제공항 정상화에 대한 자신의 구체적 계획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4.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 재신청에 대한 전남도의 입장을 밝혀라!!
광주광역시는 최근 국토부에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재신청을 제출했다. 이는 무안공항이 재개항하지 못한 공백을 광주가 대신하겠다는 의미다. 전남도가 이를 묵인하거나 방관한다면, 무안국제공항의 기능은 완전히 상실될 것이다.
국토부는 이미 안전성 문제와 예산 비효율성을 이유로 광주공항 국제선 부정기 취항을 불허한 바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시가 재차 요구하는 상황에서, 전라남도는 무안공항의 유일한 관할 지자체로서 단호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기다려 달라”는 말만으로는 더 이상 도민을 설득할 수 없다.
5.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진상을 신속히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2024년 12월 29일의 비극 이후, 유가족들은 아직도 공항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의 고통은 결코 ‘행정절차’나 ‘시간이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정부와 전라남도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통해 유가족이 신뢰할 수 있는 정의로운 절차를 보장해야 한다.
무안국제공항은 단순한 시설이 아니다.
이는 서남권 주민의 생명선이자, 지역균형발전의 상징이며, 전남 항공산업의 중심축이다. 전남도는 이러한 상생과 상징이 무너지는 것을 방관해서는 안 된다.
6. 전라남도는 국토부에‘무안국제공항 정상화 로드맵’ 제시를 적극 건의하라!
무안국제공항이 11개월간 멈춰 서 있는 동안, 지역경제는 이미 2,000억 원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이제는 약속이 아닌 계획과 행동이 필요하다.
전라남도는 구체적인 재개항 일정, 복구 절차, 항공노선 재운항 협의 현황 등을 포함한 ‘무안국제공항 정상화 로드맵’을 즉시 공개할 수 있도록 국토부에 적극 건의하라
마지막으로 우리 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원회와 무안국제공항정상화협의체, 무안군 사회단체, 광주·전남 여행업계는 전라남도가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도민과 함께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응답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무안국제공항의 조속한 재개항은 전남 서남권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며, 도민의 자존심이다.
우리는 그날까지 끝까지 지켜보고, 행동할 것이다.
2025년 11월 26일
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원회.무안국제공항 정상화 협의체.무안군 사회단체.광주·전남 여행업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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