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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축사 화재예방을 위해

장흥소방서 현장지휘팀장 소방경 박남현

2023년 05월 03일(수) 11:22
장흥소방서 현장지휘팀장 소방경 박남현
[대한기자협회 광주전남협회] 날이 서서히 풀리면서 산과 들의 꽃나무들이 개화를 준비하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리는 듯하다. 봄철은 건조한 날씨와 야외 활동의 증가로 임야 등 야외에서 화재가 많이 발생하곤 하는데, 축사화재 또한 겨울철 못지않게 봄철에 많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년) 축사화재는 모두 151건이 발생해 4명이 다치고 159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78건(51.6%)로 가장 많았고 부주의가 44건(29.16%)을 차지했으며, 계절별로는 겨울철에 49건(32.4%), 봄철에 44건(29.1%) 발생했다.

이러한 축사화재의 경우 건축물 구조상 샌드위치패널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고, 볏짚·사료·보온재 등 가연물이 많이 적재되어 있어 작은 불씨에도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축사는 소방관서와 떨어진 산속 등 외진 곳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소방대에 의한 초기대응이 어렵기에 화재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축사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첫째, 먼저 노후 전선 교체와 기준에 맞는 퓨즈를 사용하고, 전선 피복이 벗겨지거나, 먼지가 쌓이지 않았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둘째, 축사 보수를 위한 용접·절단 작업을 할 때는 불티가 볏짚으로 튀지 않도록 충분한 거리를 두고, 비산 방지 덮개 또는 불꽃받이, 용접방화포를 사용하여 화재에 대비해야 한다.

셋째, 축사 인근에서 쓰레기 및 논·밭두렁을 태우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설마’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항상 불이 있는 곳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화재 초기대응을 위한 소화기나 충수 된 대형물통을 항상 준비해 두도록 하자.

한번 발생한 화재는 돌이키기 어려운 결과를 초래함을 잊지 말고, 위와 같은 안전수칙 준수로 안전한 축사를 만들도록 하자.
기자이름 대한기자협회 광주전남협회
이메일 jgkoreaj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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