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의 날을 맞이하여 농협 구례교육원 교수 어성용 |
2022년 06월 24일(금) 15: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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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명시되어 있다.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를 돕고 협동조합의 활동을 촉진하여 세계의 균형적인 발전과 사회 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1923년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이 정한 날로 매년 7월 첫째 주 토요일을 기념한다. 이후 국제연합(UN)이 협동조합의 가치를 인정하여 1995년 특별 결의를 통해 국제 협동조합의 날을 제정, 이날로부터 이전 일주일을 협동조합 주간으로 기념하기 시작하였다.
한국은 2012년 1월 제정한 협동조합 기본법을 통해 ‘협동조합의 날’을 시행하고 있다. 2013년 처음 시행된 협동조합 주간에는 기획재정부의 주관하에 협동조합 기념식, 박람회 등 기념행사가 열린다.
「협동」은 뜻을 같이 하거나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지혜와 힘을 합하여 함께 일하며 공동의 성과를 얻고자 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에 더하여서 「협동조합」은 경제적으로 약소한 처지에 있는 소비자, 농ㆍ어민, 중소기업자 등이 각자의 생활이나 사업의 개선을 위하여 만든 협력 조직이라고 사전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고,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은 「협동조합」의 정의를 「공동으로 소유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체를 통하여 공통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자율적인 조직」 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농업협동조합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창고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 사회적 약자인 농민들이 농업생산성의 증진과 농가 소득 증대를 통한 농민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 향상을 목적으로 전국적으로 조직된 농가 생산 업자의 협동 조직체이다.
주주의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주식회사와는 달리 농업협동조합은 기본필요비용을 제외한 최소한의 필요 이익을 통해 가격을 낮게 설정하여 영리회사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조합원에게 최선의 가격으로 시장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원가경영을 통해 영리기업의 초과이윤 추구행위와 독과점 견제 효과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약자인 농민들의 편익 극대화를 위해 존재한다. 또한 개개인의 힘이 하나로 모여 공동행동을 취함으로써 사회적 강자인 영리기업에 경쟁우위를 확보한다.
최근 쌀 가격 및 쌀 재고 관련 농민들이 힘들어 한다는 기사를 접하게 된다.
마음이 너무도 무겁다.
「우리나라가 돌연히 상공업의 나라로 변하여 하루 아침에 농업이 그 자취를 잃어버렸다 하더라도 이 변치 못할 생명창고의 열쇠는 의연히 지구상 어느 나라의 농민이 잡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농민의 세상은 무궁무진합니다.」 윤봉길 의사의 <농민독본> 내용이다.
협동조합의 날을 맞이하여 새삼 농민독본의 글귀가 가슴에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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