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정바다 전남 장흥 찰 매생이 수확 한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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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자협회 장흥군지회 김안선 기자] 전남 장흥에서 추운 겨울이 제철인 '찰 매생이' 수확이 한창이다. 청정바다가 길러낸 겨울 밥상의 보약, 찰 매생이 수확 현장으로 떠나본다.
전남 장흥의 한 어촌마을. 어민들은 이른 아침 차가운 바닷바람을 가르며 매생이 양식장으로 나선다. 대나무 발마다 잘 자란 검푸른 매생이가 촘촘하게 달려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뱃전에 기댄 채 일일이 손으로 채취했지만, 지금은 대나무 발을 통째로 거둬들인다.
발에 붙은 매생이는 일일이 손으로 훑어 바닷물로 씻은 다음 포장한다. 예전에는 아낙네들이 주먹만한 덩어리를 만들었지만, 요즘은 기계가 대신한다.
매생이 생산 장흥 내저마을 조권규 씨는 “갯벌에서 기르기 때문에 갯벌의 미네랄 성분 등이 풍부해서 건강에 정말 좋은 식품이다.”고 매생이 자랑을 한다.
장흥 매생이는 차지고 부드러워 찰 매생이라고 부르는데,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향으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매생잇국, 전, 떡국 등 갖가지 요리로 즐길 수 있다. 아미노산과 칼슘, 철분 등이 많은 고단백식품으로 숙취, 스트레스 해소, 성인병, 골다공증 예방, 아이들의 성장 촉진 등에 좋은 식품이다.
장흥군은 여러 가지 매생이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먹기 좋게 개별 포장해 소비시장을 넓히고 있다. 겨울 별미로 으뜸가는 장흥 찰 매생이 수확은 2월까지 이어진다.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장흥 매생이. 겨울철 어민들의 짭짤한 소득원이자 겨울 밥상의 보약으로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