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영산강축제서 나주학생독립운동 창작 무용극 10월 11일 선보여

나주학생독립운동의 용기, 현대무용 ‘댕기머리’로 되살아난다
‘댕기머리 사건’ 모티브, 용기·정의·희망 현대적 몸짓으로 재해석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공연예술 만나 관광객에 색다른 감동

2026년 10월 06일(화) 15:17
나주시, 영산강축제서 나주학생독립운동 창작 무용극 10월 11일 선보여
[대한기자협회 나주시지회 김종근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에서 시작된 학생독립운동의 역사와 당시 청소년들이 보여준 용기와 정의의 정신이 현대무용과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되살아나 ‘2026 나주영산강축제’ 무대를 채운다.

6일 나주시(시장 윤병태)에 따르면 동신대학교 비상무용단이 오는 10월 11일 오후 5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2026 나주영산강축제’에서 창작 현대무용극 ‘댕기머리’를 선보인다.

‘댕기머리’는 나주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무용과 댄스 퍼포먼스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1929년 나주역에서 일어난 이른바 ‘댕기머리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1929년 10월 30일 나주역에서는 나주에서 광주로 통학하던 여학생의 댕기머리를 일본인 학생이 잡아당긴 일을 계기로 한국인 학생들의 항의와 충돌이 발생했고 이 사건은 이후 광주 지역 학생들의 항일시위로 이어지며 전국적인 학생독립운동으로 확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비상무용단은 이러한 역사적 사건을 단순히 무대 위에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당시를 살아간 소년·소녀들의 마음과 선택에 주목했다.

억압과 두려움 속에서도 서로를 지키고 부당함에 맞서 정의를 선택했던 학생들의 용기와 그들이 끝까지 놓지 않았던 희망을 현대적인 몸짓으로 표현한다.

작품에서는 현대무용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움직임과 역동적인 군무, 댄스 퍼포먼스를 결합해 1929년의 이야기를 오늘의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연예술로 풀어낸다.

특히 작품 속 ‘댕기머리’는 한 여학생의 머리 장식을 넘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당시 청소년들의 꿈과 삶, 시대의 부당함에 맞섰던 용기와 저항의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지역의 역사를 지역 예술인이 현대 공연예술로 되살린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나주에서 시작된 학생독립운동의 이야기를 동신대학교 비상무용단이 춤과 퍼포먼스로 재구성해 영산강축제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나주의 역사적 의미를 보다 친숙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박종임 비상무용단 대표는 “한 소녀의 댕기머리에서 시작된 사건은 수많은 학생의 가슴에 정의의 불꽃을 피웠다”며 “이번 작품은 역사의 아픔만을 되짚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간 학생들이 보여준 용기와 희생, 정의와 희망을 춤으로 기억하고 관객들과 나누기 위해 만든 작품”이라고 말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학생독립운동은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어린 학생들이 시대의 부당함에 맞서 보여준 용기와 정의의 정신을 간직한 소중한 역사적 유산”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그날 학생들이 품었던 용기와 희망을 함께 느끼고 그 정신을 오늘과 미래로 이어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자이름 대한기자협회 나주시지회 김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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